"중국차는 짝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오늘 그 말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이유를 완전히 설명해드립니다.
대우 마티즈를 베끼다 고발당한 회사가
지금은 80개국에 차를 수출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한번 알아 볼까요?
2004년 10월, 평택항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습니다. 한국 언론은 "중국이 한국 자동차 기술을 배우러 왔다"고 했고, 쌍용 직원들은 새 주인이 투자를 해줄 것이라 기대했으며, 정부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5년 후 결과는 달랐습니다.
SAIC는 쌍용의 SUV 기술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중국으로 가져갔고, 2009년 경영권을 포기하고 떠났으며, 남은 건 2,646명 정리해고와 77일 파업의 눈물이었습니다. 그것이 중국 자동차 굴기의 민낯이었고, 오늘은 그 SAIC와 함께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만나보겠습니다.

SAIC 로위 RX5 미드나잇블랙 ㅡ AI 이미지
🏭 1951년, 중국 자동차의 출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953년 마오쩌둥이 소련의 도움을 받아 제1자동차제조창(디이자동차, FAW)을 설립했고, 중국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었으며, 소련 트럭을 그대로 베껴 만든 "해방" 트럭이 첫 차였습니다. 상하이자동차(SAIC)의 전신은 1955년 설립된 상하이자동차수리공장이었는데, 처음에는 말 그대로 차를 고치는 곳이었고, 1958년 "봉황"이라는 차를 처음 만들었으며, 이후 "상하이" 세단이 중국 고위 간부들의 차가 됐습니다. 1978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달라졌는데, 외국 기업과 합작을 허용했고, 1984년 폭스바겐이 SAIC과 손잡고 상하이대중을 만들었으며, 이것이 중국 현대 자동차 산업의 시작이었습니다. 폭스바겐 산타나가 중국에서 조립 생산됐는데, 당시 중국인들에게 폭스바겐은 곧 자동차였고, 택시는 전부 산타나였으며, 상하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SAIC는 이 합작을 통해 기술을 배웠는데, GM과도 합작해 뷰익과 쉐보레를 만들었고, 외국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자동차 산업을 키워갔으며, 세계의 기술을 흡수하는 전략이었습니다.
2000년대 SAIC가 독자 브랜드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영국 MG로버가 파산하자 기술과 브랜드를 인수했고, 로위(Roewe)라는 새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MG 브랜드도 부활시켰습니다. 하지만 가장 악명 높은 것은 쌍용자동차 인수였는데, 2004년 5억 달러를 주고 쌍용을 샀고, SUV 기술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빼갔으며, 2009년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떠났습니다. "기술 탈취"라는 비판이 쏟아졌는데, 실제로 SAIC가 쌍용 기술을 가져간 증거들이 있었고, 한국 법원에서 쌍용 기술 유출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이 이어졌으며, SAIC는 중국 자동차 굴기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됐습니다. 2016년 로위 RX5가 나왔는데, 알리바바와 협력한 세계 최초 "인터넷 자동차"였고, 차 안에서 알리바바 서비스를 쓸 수 있었으며, 중국 IT와 자동차의 결합을 보여줬습니다.
🚗 1997년, 체리의 탄생과 도전
체리자동차의 탄생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패기를 보여주는 이야기인데, 1997년 안후이성 우후시 정부가 출자해서 만들었고, 처음에는 자동차 생산 라이선스가 없었습니다. 라이선스가 없으면 중국에서 차를 팔 수 없었는데, 체리는 그냥 만들기 시작했고, 라이선스를 나중에 해결하려 했습니다. 2001년 SAIC에 지분 20%를 넘기고 라이선스를 얻으려 했는데, SAIC가 2003년 갑자기 관계를 끊었습니다. 이유가 있었는데, 체리가 만든 QQ라는 경차가 GM대우 마티즈와 너무 닮았고, 이스타라는 세단이 GM대우 매그너스와 닮았으며, GM이 디자인 도용이라고 항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체리 QQ와 대우 마티즈를 나란히 놓으면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치수까지 거의 같았고, GM이 2003년 중국 법원에 고발했으며,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첫 번째 대형 디자인 도용 사건이 됐습니다. 결국 합의로 마무리됐는데, 체리가 일부 모델을 수정했고,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이후였는데, 체리는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진짜 독자 기술 개발에 나섰고, R&D 투자를 늘렸으며, 엔지니어를 키웠습니다.
체리가 반전을 보여준 것은 2010년대였는데, 티고 시리즈 SUV를 내놓으면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고, 디자인도 점점 좋아졌으며, 해외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2009년 안후이성에서 알파 로메오 차량을 위탁 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탈리아 명차를 만들 만큼 제조 기술이 됐다는 것이었고, 한때 짝퉁이라 불리던 회사가 정통 유럽 브랜드와 협력하는 것이었습니다. 2017년에는 스텔란티스 그룹과 합작해 JEEP를 중국에서 만들기도 했고, 2020년대 들어 오모다, 자쿠아라는 새 브랜드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2023년 체리 수출이 93만 대를 넘었는데, 중국 자동차 수출 1위였고, 80개국 이상에 팔렸으며, 1997년 라이선스도 없이 차를 만들던 회사가 26년 만에 중국 최대 수출 자동차 회사가 된 것이었습니다.
🌍 중국 자동차 굴기의 두 얼굴
SAIC와 체리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데, SAIC는 "국가 주도 대형 기업"의 모습이었고, 체리는 "지방 정부 창업 기업"의 모습이었습니다. SAIC는 폭스바겐, GM, GM대우와 합작하면서 기술을 흡수했는데, 합법적인 방법이었지만 외국 파트너들은 결국 중국 시장을 키워줬고, 기술을 내줬으며, 경쟁자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것은 SAIC와의 합작으로 키워준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었고, 스스로 파놓은 함정이었습니다. 체리는 다른 방식이었는데, 처음에는 베끼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제재를 받고 나서 진짜 기술 개발로 방향을 틀었고, 지금은 독자 기술로 세계에 팔고 있으며, 성장 스토리가 드라마틱합니다. 두 회사 모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는데, 보조금, 규제 보호, 외국 기업 진입 제한이 있었고, 이것이 중국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였으며, 공정한 경쟁이었냐는 질문은 지금도 논란입니다.
한국과의 인연도 복잡했는데, SAIC가 쌍용을 먹튀했고, 체리가 대우 디자인을 베꼈으며,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현대기아 차를 분해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국차들이 이제 한국에 들어오고 있는데, BYD 아토3가 현대 코나보다 1,000만 원 싸게 팔리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중국차가 들어올 것이며, 한때 베우던 학생이 경쟁자가 된 것이었습니다. 쌍용 직원들의 눈물이, 체리에 고발당한 GM대우의 분노가 이제 한국 자동차 산업 전체의 과제가 됐고, 중국 자동차 굴기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었습니다.
왜 중국차가 이렇게 빨리 성장했나
중국 자동차 산업이 30년 만에 세계 1위 시장이 된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는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었습니다. 합작 기업 의무화로 외국 기술을 강제로 받았고, 전기차 보조금을 세계 최대 규모로 지급했으며, 내수 시장을 보호했습니다. 둘째는 엄청난 내수 시장이었는데, 14억 인구의 중국은 자동차 시장만으로도 세계 최대였고, 그 시장에서 팔리면 규모의 경제가 생겼으며, 원가가 낮아졌습니다. 셋째는 전기차로의 선제 전환이었는데, 내연기관에서 일본·독일·미국에 뒤처진 중국이 전기차로 판을 바꿨고,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했으며, 전기차 시대에서 앞서나갔습니다. SAIC의 쌍용 기술 탈취와 체리의 디자인 베끼기는 그 성장 과정의 그림자였는데, 지금의 중국 자동차가 그때의 그림자만은 아니었고, 진짜 기술을 갖춘 회사들이 나오고 있었으며, BYD가 그 증거였습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도 1960-70년대 일본 기술을 배우던 시절이 있었는데, 미쓰비시 엔진으로 포니를 만들고, 마쓰다 기술로 브리사를 만들었으며, 그것이 오늘의 현대기아로 이어졌습니다. 중국차가 지금 그 단계를 지나고 있는 것이었고, 문제는 그 속도가 한국의 3배 이상이었으며, 규모는 10배였습니다. 중국 자동차의 부상은 이제 막을 수 없는 현실이었고, 어떻게 공존하고 경쟁할지가 한국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과제가 됐습니다.

체리 티고8 프로 실버 ㅡ AI 이미지
1984년 폭스바겐과 합작으로 기술을 배웠고,
2004년 쌍용을 인수해 기술을 가져갔으며,
이제 MG로 세계를 달리고 있습니다.
체리는 1997년 라이선스도 없이 시작했고,
대우 마티즈를 베끼다 고발당했으며,
2023년 중국 최대 수출 자동차 회사가 됐습니다.
짝퉁에서 시작해서 진짜가 됐고,
배우는 것에서 시작해서 만드는 것으로 왔으며,
이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굴기 - 이제 시작이다"
SAIC와 체리의 30년 - 중국의 탄생 1편
중국의 탄생 1편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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