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회사가 만든 자동차를 믿을 수 있을까요?
오늘 샤오미 SU7이 출시 27분 만에 5만 대를 팔 수 있었던 이유를 완전히 풀어드립니다.
레이쥔이 "인생 마지막 창업"이라 불렀던 그 도전이
어떻게 테슬라 모델3 판매량을 추월했는지,
읽고 나면 중국 테크 기업의 저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느끼실 겁니다.
2024년 3월 28일 오후 8시, 베이징
레이쥔이 SU7 가격을 발표했습니다. 21만 4,900위안, 한화 약 4,000만 원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저렴했고 순간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27분 후, 5만 대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24시간이 지났을 때는 88,989대였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경악했는데, 스마트폰 회사가 만든 첫 번째 차가 이런 결과를 낸 것이었고, 테슬라와 BMW가 긴장했으며, 중국 자동차 시장이 또 한 번 뒤집혔습니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던 샤오미가 어떻게 이런 차를 만들었는지, 오늘 그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샤오미 SU7 아쿠아블루 ㅡ AI 이미지
📱 2010년, 레이쥔의 샤오미
레이쥔은 중국 IT 업계의 전설이었는데, 1992년 킹소프트에 입사해서 29세에 CEO가 됐고, 중국판 MS오피스를 만들었으며, 2007년 킹소프트를 상장시킨 후 물러났습니다. 이후 엔젤 투자자로 수십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그 중 하나가 UC브라우저였고 알리바바에 매각해서 큰돈을 벌었으며, 이미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2010년 40세에 샤오미를 창업했는데,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라는 철학이었고, 첫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중국 젊은이들이 열광했으며,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이건 "실수로 이렇게 좋은 물건을 만들었다"는 역설적 칭찬이었습니다. 삼성과 애플이 프리미엄을 독식하던 시장에서 샤오미는 동급 사양을 절반 가격에 팔았는데, 온라인 직판으로 유통 비용을 없앴고, 팬덤 마케팅으로 광고비를 아꼈으며, 그 전략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바꿨습니다. 2013년 삼성을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했는데, 불과 3년 만이었고, 레이쥔이 실리콘밸리 방식을 중국에 이식하는 데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2021년 3월 레이쥔이 자동차 진출을 선언했는데, 그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은 내 인생 마지막 창업 프로젝트입니다.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51세의 억만장자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었는데, 주주들이 반대했고 애널리스트들이 의심했으며, "스마트폰도 어려운데 자동차는 어떻게 하려고"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레이쥔의 논리가 있었는데,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바퀴 달린 스마트 기기"가 되는 시대가 왔고, 그 전환점에서 IT 기업이 자동차 기업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었으며, 샤오미가 가진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생태계 능력이 자동차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초기 투자 100억 달러를 선언했는데, 스마트폰 수익으로 벌어들인 돈을 자동차에 쏟아붓겠다는 것이었고, 10년 안에 세계 5대 자동차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 3년의 개발, SU7의 탄생
2021년 창업해서 2024년 3월 출시까지 3년이었는데, 테슬라가 처음 차를 만드는 데 5년이 걸렸으니 빠른 편이었고, 중국의 공급망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디자인에 특히 공을 들였는데, BMW iX를 디자인한 리톈위안을 영입했고, 포르쉐 타이칸을 직접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으며, 레이쥔이 "포르쉐보다 예쁜 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는데, 공기저항계수 Cd 0.195를 달성했고, 현대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 S, 벤츠 EQS보다 낮은 수치였으며, 사실상 전 세계 양산차 중 가장 공기역학적인 차가 된 것이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맥라렌, 테일램프는 링컨, 캐릭터 라인은 포르쉐를 연상시킨다는 평이 나왔는데, 레이쥔은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카피라고 할 수는 없었고, 여러 최고의 디자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녹인 것이었습니다. 스탠다드 트림은 단일 모터 220마력, Max 트림은 673마력 듀얼모터 AWD로 0-100km/h 2.78초였는데, 이 수치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보다 빠른 것이었고, 가격은 절반이었으며, "포르쉐 킬러"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SU7 Ultra는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4초를 기록했는데, 전기차 최고 기록 중 하나였고, NIO EP9이 닦아놓은 길을 샤오미가 이었으며, 중국 전기차가 세계 최고 서킷에서 기록을 세우는 것이 이제 당연해지고 있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히 호평을 받았는데, 자동차 전문가들이 "지금까지 나온 자동차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라고 평가했고, 스마트폰 회사답게 화면과 소프트웨어가 압도적이었으며,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넘어선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완벽했는데, 폰에서 하던 작업이 차 화면으로 이어졌고, 음악과 내비게이션이 끊김 없이 전환됐으며, "스마트폰 회사가 이래서 자동차를 만들어야 했구나"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 27분 5만 대, 숫자가 증명하다
2024년 3월 28일 출시 27분 만에 5만 대, 24시간 만에 88,989대 확정 주문이 들어왔는데, 자동차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록이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있었는데, 샤오미의 3억 명 넘는 팬덤이었고, 스마트폰으로 쌓은 신뢰가 자동차로 이어진 것이었으며, "레이쥔이 만든 것이면 믿는다"는 팬들이 있었습니다. 2024년 연간 13만 5,000대를 인도했는데, 처음 목표가 10만 대였으니 초과 달성이었고, 2025년 1월에는 테슬라 모델3 월 판매량을 처음으로 추월했으며, "스마트폰 회사의 첫 차가 테슬라를 이겼다"는 헤드라인이 나왔습니다. 출시 21개월 만에 누적 36만 대를 넘겼는데, 2026년 목표는 55만 대였고, 테슬라가 모델 S를 처음 팔았을 때와 비교하면 10배 빠른 속도였으며, 중국 시장의 규모와 샤오미 팬덤의 힘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중고 잔존가치가 중국산 모델 중 1위였는데, 출시 1년 만에 88.91%였고, 독일 프리미엄 차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으며, "살 때와 팔 때 모두 손해가 없다"는 것이 소비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물론 과제도 있었는데, 두 차례 화재가 발생했고 충전 후 화재라는 공통점이 있었으며, 공식 원인 분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승차감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도 있었는데, "전자기기로 생각하면 훌륭하지만 자동차로 생각하면 아쉽다"는 시승기가 있었고, 진짜 자동차 회사가 쌓아온 노하우를 단기간에 따라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샤오미는 빠르게 개선하고 있었는데, 2026년 부분변경 모델이 나왔고 전 트림에 라이다를 기본 탑재했으며, 배터리 구조도 강화했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공식 출시 계획이 없었는데, 국토교통부 안전 기준 인증이 필요하고, 내수 생산도 빠듯한 상황이었으며, 당분간은 중국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쥔이 보여준 것 - IT 기업의 자동차 전쟁
샤오미 SU7의 성공은 자동차 산업에 경고장을 날린 것이었는데, 100년 된 자동차 회사들이 지켜온 영역에 스마트폰 회사가 3년 만에 들어와서 테슬라를 추월하는 차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화웨이도 자동차에 뛰어들었고, 바이두도 아폴로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자동차 산업을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 IT 기업들이 자동차를 "다음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현대기아, 토요타, 폭스바겐에게 의미하는 것은 명확했는데, 자동차의 경쟁자가 더 이상 자동차 회사만이 아니라는 것이었고,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과 팬덤을 가진 기술 기업들이 새로운 경쟁자였습니다. 레이쥔이 "인생 마지막 창업"이라고 했을 때 많은 사람이 무모하다고 했는데, 27분에 5만 대라는 숫자가 그 판단이 틀렸음을 보여줬고, 자동차의 미래는 엔진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에게 샤오미 SU7은 중요한 레퍼런스인데, 현대 아이오닉과 기아 EV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이미 밀리고 있었습니다. 현대기아의 중국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샤오미, BYD, NIO 같은 로컬 브랜드들의 빠른 성장이었고, 한국 자동차 산업이 중국에서 잃어버린 시장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더욱 현대기아의 유럽, 미국, 인도 전략이 중요해졌고, 샤오미가 한국 시장을 노리기 전에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샤오미 SU7 Ultra ㅡ AI 이미지
"인생 마지막 창업"이라 선언하고 자동차에 뛰어들었고,
3년 만에 Cd 0.195 세계 최저 공기저항 세단을 만들었으며,
출시 27분 만에 5만 대를 팔았습니다.
테슬라 모델3 판매를 추월했고,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4초를 기록했으며,
21개월 만에 36만 대를 팔았습니다.
스마트폰 회사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에
숫자로 답했고,
그것이 새로운 경쟁의 시작이었습니다.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 레이쥔의 철학"
스마트폰 회사의 자동차 혁명 - 샤오미 SU7
중국의 탄생 3편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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