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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2편) 코도 디자인·스카이액티브 - 작은 회사가 프리미엄에 도전하

by Zzeus 2026.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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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차는 예쁜데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 이 글에서 마쓰다가 그 편견을 어떻게 뒤집으려 하는지 보여드립니다.
연간 120만 대밖에 못 파는 작은 회사가
BMW와 벤츠에 도전장을 내민 이야기,
읽고 나면 마쓰다를 보는 눈이 달라지실 겁니다. 

2012년, 제네바 모터쇼

마쓰다가 CX-5를 공개했는데, 사람들이 멈춰 섰습니다. 일본 차에서 보기 어렵던 유럽 프리미엄 같은 우아함이 있었고, "이게 정말 마쓰다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 차에는 코도(魂動)라는 새로운 철학이 담겨 있었고, 스카이액티브라는 새로운 기술이 들어 있었습니다.

CX-5 하나로 마쓰다가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디자인이 좋아진 게 아니라 회사의 방향 자체가 바뀐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저렴한 일본차가 아니다, 드라이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다"라는 선언이었고, 오늘은 그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마쓰다 CX-60 딥크리스탈블루 프리미엄 SUV ㅡ AI 이미지

⚙️ 스카이액티브 - 효율의 극한을 추구하다

2012년 CX-5에 처음 적용된 스카이액티브 기술은 마쓰다의 독자적인 기술 철학이었는데, 전동화나 터보에 의존하지 않고 내연기관 자체의 효율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업계 트렌드는 배기량을 줄이고 터보를 달아서 연비와 출력을 동시에 잡는 것이었는데, 폭스바겐 TSI, 포드 에코부스트가 대표적이었고, 모두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마쓰다는 반대로 갔는데, 자연흡기 엔진을 유지하면서 압축비를 높이고 마찰을 줄이고 연소 효율을 개선해서 연비를 올리겠다는 것이었고, 그 고집이 스카이액티브-G 엔진으로 실현됐습니다. 스카이액티브-G는 일반 가솔린 엔진 압축비 10-12:1에 비해 14:1이라는 매우 높은 압축비를 달성했는데, 높은 압축비는 연비에 유리하지만 노킹이라는 문제가 생기기 쉬웠고, 마쓰다 엔지니어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했으며, 독자적인 방법으로 노킹 없이 14:1 압축비를 달성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는데, 터보 없이도 리터당 연비가 기존 대비 15% 이상 개선됐고, 운전 질감은 오히려 자연스러웠으며, 마쓰다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습니다.

2019년 스카이액티브-X가 나왔는데, 가솔린 엔진인데 디젤처럼 연소하는 SPCCI(Spark Controlled Compression Ignition) 기술이었고, 이론상으로 완벽한 엔진이었으며, 업계가 주목했습니다. 가솔린의 부드러움과 디젤의 효율을 동시에 잡겠다는 야심찬 기술이었는데, 실제 출시된 차에서는 기대만큼 극적인 연비 향상이 없었다는 평가도 있었고, 완벽하지 않았지만 도전 자체가 마쓰다다웠습니다. 스카이액티브 변속기, 스카이액티브 차체도 나왔는데, 변속기는 전달 효율을 극대화했고 차체는 경량화하면서도 강성을 높였으며, 부품 하나하나에 스카이액티브 철학이 담겼습니다. 이 기술들을 모두 담은 CX-5가 2021년 IIHS 충돌 테스트에서 강화된 측면 테스트를 포함해 유일하게 오버롤 G등급을 받았는데, 디자인만 좋은 게 아니라 안전도 최고라는 걸 증명한 것이었고, 마쓰다 팬들이 자랑스러워했습니다.

🎨 코도 - 혼이 움직인다

코도(魂動, Soul of Motion)가 마쓰다를 바꿨는데, 한자 그대로 "혼이 움직인다"는 뜻이었고, 살아있는 생명체가 약동하는 순간의 에너지를 자동차 디자인에 담겠다는 철학이었습니다. 치타가 먹이를 향해 도약하는 순간, 말이 전력 질주할 때 근육이 수축하는 순간, 그런 긴장감과 생명력을 자동차의 선과 면으로 표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012년 CX-5를 시작으로 마쓰다 6, 마쓰다 3, MX-5 ND까지 코도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자동차 디자인 시상식을 휩쓸기 시작했고, 일본 차치고 유럽 프리미엄처럼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마쓰다의 이름값이 달라졌습니다. 소울 레드 크리스탈이 마쓰다의 시그니처 색상이 됐는데, 일반 빨간색과 달리 보는 각도에 따라 깊이가 달라지는 투명한 느낌이었고, 여러 겹의 도장으로 만들어졌으며,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색이었습니다. 마쓰다 코리아에서도 소울 레드를 선택하는 고객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그 색을 보는 순간 마쓰다라는 걸 알 수 있었고,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색 하나로 완성된 드문 사례였습니다.

한국에서 코도 효과가 뚜렷했는데, 2013-2014년 마쓰다 6가 수입차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이 가격에 이 디자인이면 충분하다"는 반응이었으며, 독일 프리미엄 대신 마쓰다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생겼습니다. CX-5도 마찬가지였는데, 소형 SUV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느낌을 주는 차로 자리 잡았고, 한번 마쓰다를 산 오너들이 다음에도 마쓰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쓰다가 조용히 쌓아온 팬층이 있었는데, 화려하게 광고하지 않았지만 차 자체로 승부했고, 알고 보면 좋은 차라는 입소문이 났으며, 그것이 마쓰다식 마케팅이었습니다.

🏆 2022년, 프리미엄 도전장

2022년 마쓰다가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 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CX-60을 내놓으면서 BMW X3, 아우디 Q5와 직접 경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을 새로 만들었는데, 기존 마쓰다 차들은 전륜구동 기반이었지만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위해 아예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했고, 종방향 직렬 6기통 엔진을 얹는 FR 레이아웃이었으며, 이건 BMW의 전통적 구성이었습니다. 직렬 6기통 3.3리터 터보 엔진을 마쓰다가 독자 개발했는데, 345마력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조합으로 나왔고, PHEV 버전도 327마력이었으며, 성능 면에서 경쟁자들에 밀리지 않았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달라졌는데, 나파 가죽, 일본식 카케누이 스티칭이라는 전통 바느질 기법, 고급 우드 트림이 들어갔고, "일본의 장인 정신을 담았다"는 컨셉이었으며, 고급차 전문 언론들이 주목했습니다. 가격은 BMW X3보다 저렴했는데, 비슷한 사양의 BMW보다 20-30% 낮았고, "합리적인 프리미엄"이라는 포지션이었으며, 마쓰다다운 접근이었습니다.

2023년에는 CX-90이 나왔는데, 7인승 대형 SUV였고 CX-60 플랫폼을 늘린 것이었으며, 미국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마쓰다가 대형 SUV 시장까지 진출한 것이었는데, 연간 120만 대를 파는 작은 회사가 모든 세그먼트에 도전하는 것이었고, 무모해 보이기도 했지만 마쓰다다운 용기였습니다. 한국에서도 CX-60이 2023년 출시됐는데, BMW X3 대비 저렴한 가격에 후륜구동 6기통이라는 조합이 관심을 모았고, 마쓰다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작은 회사의 큰 고집 - 마쓰다가 특별한 이유

마쓰다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 중 규모가 작은 편인데, 연간 120만 대 수준으로 토요타 1,000만 대, 현대기아 730만 대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하지만 이 작은 회사가 로터리 엔진을 60년 가까이 포기하지 않았고, 스카이액티브라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으며, 코도라는 철학적 디자인 언어를 만들었습니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한 것들이 있었는데, 큰 회사는 안전한 결정만 하지만 마쓰다는 도전을 했고, 로터리 엔진처럼 비경제적이더라도 의미 있는 기술을 지켰으며, 그것이 팬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왔습니다. 포드가 1979년 마쓰다 지분을 인수했다가 2015년 완전 철수했는데, 그 과정에서 포드-마쓰다 공유 플랫폼 차들이 나왔고 마쓰다가 독립성을 잃어가는 것 같았지만, 포드가 떠난 후 오히려 마쓰다 본연의 색깔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코도 디자인도, 스카이액티브도, CX-60도 모두 포드에서 독립한 이후의 성과였고, 자신의 길을 가는 회사가 더 강해진 것이었으며, 히로시마의 아픔을 이겨낸 회사다웠습니다.

마쓰다의 미래는 흥미롭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인데, 2023년 MX-30 R-EV에서 로터리 엔진을 레인지 익스텐더로 부활시킨 것처럼, 마쓰다만의 방식으로 전동화를 풀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CX-60 PHEV가 그 시작이었고, 앞으로 순수 전기차도 나올 것이지만 마쓰다는 아마도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이며, 그것이 마쓰다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Zoom-Zoom, 달리는 기쁨을 파는 회사가 전기차 시대에도 그 정신을 어떻게 살릴지, 마쓰다의 다음 장이 궁금합니다.

마쓰다 CX-5 소울레드 ㅡ AI 이미지

마쓰다 시리즈 - 완결

2편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마쓰다 (1-2편): 1920년 코르크 공장에서 시작해 1967년 세계 최초 로터리 엔진차를 만들었고, 1973년 오일쇼크 위기에도 로터리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1978년 RX-7로 살아났습니다. 1989년 MX-5로 달리는 기쁨을 민주화했고, 히로시마와 함께 원폭을 딛고 일어섰으며, 세상에서 유일한 로터리 엔진 회사가 됐습니다. 2012년 코도 디자인과 스카이액티브로 변신했고, 2022년 CX-60으로 BMW에 도전장을 냈으며, 연간 120만 대의 작은 회사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코르크에서 시작해 로터리 엔진을 만들었고,
오일쇼크를 이겨내고 RX-7을 만들었으며,
코도와 스카이액티브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작아도 고집스러웠고,
느려도 자신의 길을 걸었으며,
그것이 마쓰다가 사랑받는 이유였습니다.

마쓰다 시리즈
2편의 여정을 마칩니다.

📺 다음 편 예고

일본의 탄생 10편에서는 "토요타 1편 - 카이젠과 세계 정복의 시작"을 다룹니다.

1937년 창업부터 카이젠 철학, 코롤라로 세계 베스트셀러를 만들기까지, 그리고 1989년 렉서스로 미국 럭셔리 시장에 충격을 준 토요타의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일본 시리즈 열 번째, 토요타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2012년 CX-5로 코도와 스카이액티브를 세상에 알렸고,
소울 레드 크리스탈로 마쓰다의 색깔을 만들었으며,
디자인 상을 휩쓸며 달라진 마쓰다를 증명했습니다.

2022년 CX-60으로 BMW에 도전장을 냈고,
직렬 6기통 후륜구동으로 프리미엄에 발을 디뎠으며,
작은 회사의 큰 꿈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로터리의 고집이 코도의 철학이 됐고,
히로시마의 정신이 스카이액티브에 담겼으며,
마쓰다는 여전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Zoom-Zoom - 달리는 기쁨은 영원하다"
코도와 스카이액티브의 마쓰다 - 2편

일본의 탄생 9편 완결.
다음 편: 토요타 1편 - 카이젠과 세계 정복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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