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110의 부활, 10대만 허락된 1,600마력
안녕하세요, 겨울의 고요함이 깊어지는 밤입니다. 오늘은 부가티가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기 위해 만든 특별한 오마주를 소개하려 합니다. 2019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열린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한 대의 흰색 부가티가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시론의 새로운 버전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완전히 다른 차였습니다. 5개의 원형 에어 인테이크, 쐐기형 프로필, 그리고 "110"이라는 숫자. 이것은 1991년의 전설 EB110을 2019년의 언어로 다시 쓴 작품이었습니다. Bugatti Centodieci, 10대만 허락된 부활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기억 - EB110, 잃어버린 부가티의 영광

부가티의 역사는 단절과 부활의 연속입니다. 1909년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가 설립한 이 브랜드는 1930년대까지 최고의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사였습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과 에토레의 사망 이후 쇠퇴했고, 1963년 완전히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1987년, 이탈리아 사업가 로마노 아르티올리(Romano Artioli)가 부가티 브랜드를 부활시켰습니다. 그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고급스러운 슈퍼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1991년, 아르티올리는 에토레 부가티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EB110을 공개했습니다. 이 차는 당시 기준으로 혁명적이었습니다. 3.5리터 쿼드 터보 V12 엔진, 사륜구동, 카본 파이버 섀시, 그리고 550마력(SS 버전은 610마력)이라는 압도적인 성능. EB110은 페라리 F40, 재규어 XJ220과 경쟁했으며, 기술적으로는 그들을 앞섰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잔인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의 경제 불황과 과도한 투자로 아르티올리의 부가티는 1995년 파산했고, EB110은 단 139대만 생산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998년, 폭스바겐 그룹이 부가티 브랜드를 인수했고, 2005년 베이론을 통해 부가티를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하지만 베이론과 이어진 시론은 EB110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EB110이 날렵한 이탈리아 슈퍼카였다면, 베이론과 시론은 거대하고 웅장한 프랑스 그랜드 투어러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가티 팬들은 아쉬워했습니다. "EB110의 DNA는 어디로 갔는가?" 그리고 부가티는 2019년, 그 질문에 답했습니다. Centodieci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 충격적인 사실 공개!
Bugatti Centodieci의 공식 가격은 900만 유로(약 120억 원, 세금 별도)이며, 단 10대만 생산되어 공개와 동시에 모두 완판되었습니다. 구매자 명단은 비공개이지만, 모두 기존 부가티 시론 또는 베이론 소유자들로, 일부는 EB110의 오리지널 소유자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인도는 2022년 시작되었으며, 마지막 10번째 차량은 2024년 인도 완료되었습니다.
🎨 재탄생 - 30년을 뛰어넘은 디자인 번역
Centodieci는 시론을 기반으로 하지만, 외관은 완전히 다릅니다. 부가티 디자인 디렉터 아킴 안슈타인과 그의 팀은 EB110의 아이코닉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분석했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것은 5개의 원형 에어 인테이크였습니다. EB110의 보닛 위에는 5개의 원형 구멍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었고, 이것은 EB110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시그니처였습니다. Centodieci는 이 요소를 그대로 가져왔지만, 더 크고 더 정교하게 재해석했습니다. 각 인테이크는 실제로 엔진 쿨링 기능을 수행하며, LED 조명이 내장되어 밤에는 빛을 발합니다.
전면부는 EB110의 쐐기형 노즈를 현대적으로 번역했습니다. 시론의 부드러운 곡선 대신, Centodieci는 날카롭고 각진 라인을 사용합니다. 헤드라이트는 얇은 LED 스트립으로 축소되었고, 부가티의 시그니처인 호스슈 그릴은 더 낮고 넓게 펼쳐졌습니다. 프론트 스플리터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었으며, 트랙 전용 공기역학 패키지처럼 공격적입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시론의 우아함보다는 EB110의 공격성에 가깝습니다.
사이드 프로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쐐기형 윈도우 라인입니다. EB110은 C필러가 극도로 경사진 형태였고, Centodieci는 이를 카본 파이버 패널과 통합해 재현했습니다. 도어는 시론과 동일하게 앞으로 열리지만,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습니다. EB110의 사각형 인테이크를 연상시키는 형태이지만, 더 크고 더 복잡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휠은 20인치 전륜, 21인치 후륜으로 시론과 동일하지만, 디자인은 EB110의 5스포크 휠을 오마주합니다.
리어 섹션은 Centodieci의 진짜 하이라이트입니다. 시론의 중앙 스파인 대신, Centodieci는 8개의 원형 테일램프를 배치했습니다. 이것은 EB110의 4개 원형 테일램프를 두 배로 늘린 것으로, 각 램프는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커버로 덮여 있습니다. 리어 윙은 고정식이 아니라 유압 작동식이며, 속도와 주행 모드에 따라 각도가 변합니다. 최대 전개 시 다운포스는 시론 대비 90kg 증가합니다. 배기구는 중앙에 4개가 배치되어 있으며, 티타늄으로 제작되어 무게를 줄이면서도 독특한 배기음을 만들어냅니다.
⚡ 심장 - 1,600마력, W16의 최종 진화
Centodieci의 엔진은 시론과 동일한 8.0리터 쿼드 터보 W16이지만, 출력은 더 높습니다. 시론이 1,500마력이라면, Centodieci는 1,600마력을 발휘합니다. 이것은 부가티 역사상 양산차(한정판 포함) 중 가장 높은 출력입니다. 최대토크는 1,600Nm이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됩니다. 0→100km/h 가속은 2.4초, 0→200km/h는 6.1초, 0→300km/h는 13.1초입니다. 최고속도는 전자제한으로 380km/h에 묶여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400km/h 이상 가능합니다.
하지만 Centodieci의 진짜 목표는 직선 속도가 아니었습니다. 부가티는 이 차를 "시론보다 20kg 가볍고, 공기역학적으로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합니다. 무게 감소는 카본 파이버 외장 패널, 경량 휠, 티타늄 배기 시스템, 그리고 내장재 일부를 알칸타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달성되었습니다. 공기역학 개선은 5개의 보닛 인테이크, 재설계된 사이드 인테이크, 그리고 액티브 리어 윙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Centodieci는 시론보다 코너링과 제동에서 더 민첩합니다.
인테리어는 시론 기반이지만 Centodieci만의 요소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는 "EB110" 로고가 각인되어 있으며, 도어 실에는 "1 of 10" 같은 일련번호 플레이트가 장착됩니다. 센터 콘솔에는 특별 제작된 시계가 자리하며, 시트는 알칸타라와 가죽의 투톤 디자인으로 마감됩니다. 계기판은 디지털이지만, EB110의 아날로그 게이지를 연상시키는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글러브 박스를 열면 작은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Centodieci - In Memory of EB110"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 잠깐!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꿀팁
부가티 Centodieci처럼 과거 모델을 오마주하는 초한정판은 브랜드 헤리티지 가치와 희소성이 결합되어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10대 한정이라는 극소량 생산은 향후 20~30년 후 클래식카 시장에서 EB110 오리지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페라리 F40을 오마주한 F50, 엔초를 오마주한 LaFerrari 등은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 부가티
Centodieci
EB110 오마주
🏎️ EB110
1991-1995
잃어버린 전설
⚙️ 시론
베이스 차량
W16 1,600마력
🏆 결과
10대 한정
120억 원
🌟 완판 - 공개 전에 이미 주인을 찾다
Centodieci는 2019년 8월 16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공개 당시 이미 10대 전부가 완판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부가티는 공개 몇 달 전부터 선별된 고객들에게만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그들은 실물을 보기도 전에 계약금을 지불했습니다. 900만 유로(약 120억 원)라는 가격은 시론 슈퍼 스포츠(약 40억 원)의 세 배였지만, 단 한 명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구매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가티는 그들이 "부가티 패밀리의 일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미 시론이나 베이론을 소유한 컬렉터들이며, 일부는 1990년대 오리지널 EB110을 소유했던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 익명의 구매자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1993년 EB110 SS를 샀고, 그 차를 지금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Centodieci는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니라, 내 청춘의 기억을 되살리는 타임머신입니다. 가격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Centodieci는 2022년 고객에게 인도되었고, 마지막 10번째 차량은 2024년 인도가 완료되었습니다. 각 차량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 제작되었으며, 외부 색상, 내장재, 심지어 스티치 색상까지 모두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부가티는 또한 각 고객에게 EB110 미니어처 모델과 특별 제작된 북(book)을 선물로 증정했으며, 이 북에는 EB110의 역사와 Centodieci 개발 과정이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Centodieci는 공개 이후 몇몇 자동차 행사에 등장했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소유자의 개인 컬렉션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도로 주행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전시용 컬렉션으로 보존 중입니다. 120억 원짜리 차를 매일 몰고 다니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가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Centodieci는 전시용 조각품이 아니라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차입니다. 우리는 고객들이 이 차를 실제로 운전하길 바랍니다."
🎭 의미 - 과거를 기억하는 방법
Centodieci는 자동차 회사가 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답변입니다. 부가티는 베이론과 시론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성공 속에서 EB110이라는 중요한 역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EB110은 상업적으로 실패했지만, 기술적으로는 시대를 앞선 차였습니다. 쿼드 터보, 사륜구동, 카본 섀시 같은 기술들은 모두 EB110이 먼저 시도했고, 이후 베이론과 시론이 계승했습니다. Centodieci는 그 빚을 갚는 방식이었습니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과거 모델을 오마주하지만, 대부분은 디자인만 빌려옵니다. 하지만 부가티는 다릅니다. Centodieci는 단순히 EB110을 닮은 것이 아니라, EB110의 정신을 계승했습니다. 쐐기형 프로필, 5개의 인테이크, 공격적인 자세는 모두 EB110의 "타협 없는 성능 추구"라는 철학을 현대적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그리고 10대 한정이라는 결정은 EB110의 희소성(139대)을 더욱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Centodieci는 또한 부가티의 미래를 암시합니다. 2024년 현재 부가티는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W16 엔진의 시대는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Centodieci는 어쩌면 W16 엔진의 마지막 찬가일지도 모릅니다. 1,600마력이라는 극단의 출력, 8.0리터 16기통이라는 비합리적인 구조, 그리고 380km/h라는 터무니없는 속도. 이 모든 것이 내연기관 시대의 마지막 불꽃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는 Centodieci를 직접 소유할 수 없습니다. 10대는 이미 주인을 찾았고, 앞으로도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Centodieci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이 차는 우리에게 "과거는 잊혀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B110은 실패했지만, 그 DNA는 Centodieci를 통해 부활했고, 앞으로도 부가티의 미래 모델 속에서 계속 살아갈 것입니다. 흰색 카본 바디 위로 빛나는 5개의 원형 인테이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다리입니다.
🎯 핵심 요약: Bugatti Centodieci
1위: 2019년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공개, EB110 오마주 초한정판 하이퍼카
2위: 시론 기반이지만 외관 완전 재설계, EB110의 5개 원형 인테이크·쐐기형 프로필·8개 테일램프 재현
3위: 8.0L 쿼드 터보 W16 1,600마력 / 시론 대비 20kg 경량화 / 0→100km/h 2.4초, 최고속도 380km/h
4위: 공식 가격 900만 유로(약 120억 원), 아킴 안슈타인 디자인, "Centodieci" = 이탈리아어 110
5위: 단 10대 한정 생산, 공개 전 완판, 2022-2024년 인도 완료, EB110의 정신적 후계자
시장 가격 범위: 공식 판매가 900만 유로(약 120억 원, 2019년 기준)이며, 10대 전량 완판으로 신차 구매 불가능. 향후 재판매 시 희소성(10대)과 부가티 헤리티지 가치를 고려할 때 150억~2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될 가능성 높음. 참고로 부가티 디보(40대 한정)가 중고 시장에서 신차가 대비 50% 이상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으며, 더 희소한 Centodieci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 다만 실제 거래 사례가 아직 없어 정확한 시세 형성은 불가능하며, 대부분의 소유자들이 장기 보유 중. EB110 오리지널(1991-1995)은 현재 20억~40억 원대에 거래 중이며, Centodieci는 이보다 3~5배 높은 가격대 형성 예상. (가격 기준일: 2026년 1월)

📍 정보 기준 및 출처
- 정보 기준일: 2026년 1월 기준
- 주요 출처: Bugatti 공식 프레스 릴리스, 2019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발표 자료, 부가티 공식 기술 스펙
- 공개 연도: 2019년 8월 (페블비치), 인도 2022-2024년
- 디자인: 아킴 안슈타인(Achim Anscheidt) 총괄, 부가티 디자인 센터 제작
- 엔진: 시론 기반 8.0L 쿼드 터보 W16, 1,600마력, 1,600Nm
- 가격 정보: 공식 판매가 900만 유로 (약 120억 원, 세금 별도)
- 생산: 10대 한정, 공개 전 완판, 재판매 사례 없음
겨울밤 하늘처럼 깊고 투명한 흰색을 상상해 봅니다. Centodieci는 우리에게 과거가 단순히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EB110의 5개 인테이크, 쐐기형 실루엣, 그리고 110이라는 숫자는 모두 3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019년에 부활했고, 1,600마력의 W16 심장을 얻어 다시 한 번 세상에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시간 내어 잃어버린 전설의 부활과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편에서는 자연흡기의 마지막 순수함을 지킨 Aston Martin Victor의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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