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4화: Ferrari SP38 Deborah - F40의 영혼, 488의 몸
안녕하세요, 겨울 공기가 차갑게 내려앉은 밤입니다. 오늘은 페라리가 만든 가장 개인적인 차 중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2018년,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굿우드에서 한 대의 붉은 페라리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이 새로운 양산 모델인지, 레이싱카인지, 아니면 컨셉카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더 특별했습니다. 이것은 단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원오프 페라리였고, 이름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Ferrari SP38 Deborah, F40의 전설을 2018년으로 소환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시작 - 한 컬렉터의 집착, 페라리의 응답

페라리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원오프 프로그램(One-Off Programme)입니다. 이것은 페라리의 가장 열정적인 컬렉터들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로,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차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처럼 화려하게 홍보되지도 않고, 부가티처럼 가격이 공개되지도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한 사람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SP38 Deborah의 의뢰인은 유럽의 한 페라리 컬렉터였습니다. 그는 이미 여러 대의 클래식 페라리와 현대 페라리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하나의 갈망이 있었습니다. "F40의 감성을 현대 기술로 되살릴 수는 없을까?" F40은 1987년 엔초 페라리가 마지막으로 승인한 모델로, 투박하고 날것 같은 레이싱카의 순수함을 도로 위에 구현한 전설적인 차였습니다. 하지만 F40은 이미 30년 전의 차였고, 현대 도로에서 매일 몰기에는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페라리에 제안했습니다. "488 GTB의 기술과 성능에, F40의 영혼을 담아달라." 페라리 디자인 센터는 이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F40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F40의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488 GTB의 섀시 위에 완전히 새로운 카본 바디를 입히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는 특별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Deborah" - 소유자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 충격적인 사실 공개!
Ferrari SP38 Deborah의 가격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 추정치는 40억~60억 원 사이입니다.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은 베이스 차량 가격에 디자인 개발비, 수작업 제작비, 그리고 희소성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SP38은 488 GTB 기반이지만 외부 패널 전체가 새롭게 제작되었고, 개발 기간만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 해부 - F40의 DNA를 이식하는 수술
SP38 Deborah의 베이스는 Ferrari 488 GTB입니다. 3.9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 720마력,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전자제어 서스펜션까지 모든 기계적 요소는 488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외관은 완전히 다른 차입니다. 페라리 디자인 센터의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와 그의 팀은 F40의 핵심 요소들을 하나씩 분석했습니다. 루버, 리어 윙, 낮고 넓은 자세, 그리고 공격적인 에어 인테이크. 이 모든 것을 488의 현대적인 라인과 조화시켜야 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프론트 페시아입니다. 488 GTB의 날카로운 헤드라이트 대신, SP38은 더 수평적이고 얇은 LED 라이트를 채택했습니다. 보닛에는 F40을 연상시키는 에어 아웃렛이 자리하며, 범퍼는 더 낮고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488보다 더 공격적이고, F40보다 더 세련되었습니다. 사이드 프로필에서는 커다란 루버가 눈에 들어옵니다. F40의 상징이었던 이 디자인 요소는 SP38에서 더욱 정교하게 재현되었으며, 실제로 엔진 쿨링 기능도 수행합니다.
후면부는 SP38의 진짜 하이라이트입니다. 일체형 리어 윙이 차체에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있으며, 그 형태는 F40의 고정식 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테일램프는 488의 둥근 형태를 버리고, 더 각지고 날카로운 LED 클러스터로 대체되었습니다. 디퓨저는 중앙에 배치된 듀얼 머플러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F40처럼 메커니즘이 드러나는 투박함 대신 매끄럽게 통합된 세련미를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뒤에서 보면 488보다는 F40의 현대적 후손처럼 느껴집니다.
차체는 전체가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었으며, 페인트는 클래식 페라리의 대명사인 Rosso Corsa(로소 코르사)로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붉은색이 아니라, 햇빛 아래에서 오렌지 빛을 띠는 특수 메탈릭 안료가 사용되었고, 클리어 코트는 7겹으로 도포되어 깊이감 있는 광택을 완성했습니다. 휠은 488 GTB의 5스포크 디자인을 변형한 것으로, 더 얇고 날카로운 스포크가 특징이며, 브레이크 캘리퍼는 블랙으로 마감되어 레이싱카 같은 인상을 강화합니다.
🎯 몰입 - 디자이너와 고객, 2년간의 대화
SP38 Deborah 프로젝트는 2016년에 시작되어 2018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이 2년간 페라리 디자인 센터와 고객은 끊임없이 소통했습니다. 초기 스케치부터 3D 렌더링, 클레이 모델 제작, 그리고 최종 승인까지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의견이 반영되었습니다. 페라리는 고객에게 수십 가지 디자인 옵션을 제시했고, 고객은 그중에서 가장 F40의 감성에 가까운 것들을 선택했습니다. "루버는 더 크게, 윙은 더 통합적으로, 테일램프는 더 각지게."
플라비오 만조니는 이 프로젝트를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표현했습니다. F40은 1980년대의 차였지만, 그 디자인 철학은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고, 기능을 형태로 표현하며, 속도감을 정지 상태에서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 만조니는 이 철학을 SP38에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현대 공기역학과 안전 기준을 만족시켜야 했습니다. 그 결과 SP38은 F40의 정신적 후계자이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차로 탄생했습니다.
인테리어 역시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 제작되었습니다. 488 GTB의 기본 레이아웃은 유지하되, 시트는 알칸타라와 가죽의 조합으로 다시 마감되었고, 스티어링 휠에는 F40을 연상시키는 플랫 바텀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대시보드에는 "SP38 Deborah"라는 네임 플레이트가 새겨져 있으며, 도어 실에는 일련번호 대신 차명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고객은 또한 센터 콘솔에 특별한 메시지를 새겨 넣었는데,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Deborah"에게 전하는 개인적인 메시지였을 것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공기역학적 균형이었습니다. F40의 디자인 요소들을 가져오되, 488 GTB의 공기역학 성능을 해치지 않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페라리는 풍동 테스트를 여러 차례 진행했고, 루버의 각도, 리어 윙의 높이, 디퓨저의 형태를 미세하게 조정하며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냈습니다. 최종 결과물은 488 GTB와 거의 동일한 다운포스를 생성하면서도, 시각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 잠깐!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꿀팁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 차량들은 공식 페라리 히스토리에 등재되며, 페라리 클래시케(Ferrari Classiche) 인증을 받습니다. 이는 향후 재판매 시 진품 증명과 가치 보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일반 개조차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컬렉터블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SP38처럼 스토리가 명확한 원오프 모델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페라리
SP38 Deborah
F40의 현대적 재해석
🏎️ F40
1987-1992
엔초의 마지막 걸작
⚙️ 488 GTB
베이스 차량
720마력 V8
🏆 결과
원오프
과거와 현재의 융합
🎬 공개 - 굿우드에서 울려 퍼진 V8의 함성
SP38 Deborah는 2018년 6월, 영국 굿우드에서 열린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페라리는 사전 예고 없이 이 차를 힐클라임에 투입했고, 붉은 차체가 굿우드 언덕을 오르는 순간 관중들은 환호했습니다. 처음에는 신형 모델인 줄 알았지만, 곧 이것이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원오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페라리는 공개 직후 짧은 프레스 릴리스를 통해 이 차가 488 GTB 기반의 원오프이며, F40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페라리가 차명에 "Deborah"라는 개인적인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페라리 원오프 차량들은 "SP"(Special Project) 뒤에 숫자만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SP38은 예외적으로 개인 이름을 포함했습니다. 이는 페라리가 이 프로젝트를 단순한 커스텀 작업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사랑 이야기로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누군가를 위한 차, 그 이상의 의미를 담은 작품이었던 것이죠.
공개 후 SP38 Deborah는 몇 차례 자동차 행사에 등장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소유자의 개인 컬렉션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페라리는 이 차의 성능 수치나 기술적 세부사항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으며, 가격 역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 차를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의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 중 하나"로 평가합니다. F40이라는 무거운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원본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의미 - 이름에 담긴 사랑, 철판에 새겨진 영혼
SP38 Deborah는 자동차가 단순한 기계를 넘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 차는 빠르지만, 속도가 목적이 아닙니다. 488 GTB와 동일한 720마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차의 진짜 가치는 수치에 있지 않습니다. SP38 Deborah의 핵심은 "누군가를 향한 사랑을 형태로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차명에 새겨진 "Deborah"라는 이름, 그것은 단순한 식별 부호가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입니다.
F40은 엔초 페라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마지막 차였습니다. 그리고 SP38 Deborah는 한 컬렉터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걸고 페라리에 요청한 차입니다. 두 차는 30년의 시간 차이가 있지만,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차"라는 본질은 같습니다. 엔초가 F40을 통해 자신의 유산을 남겼듯, SP38의 소유자는 Deborah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영원히 남긴 것입니다.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은 단순한 맞춤 제작 서비스가 아닙니다. 이것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며, 디자이너와 고객이 함께 하나의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협업입니다. SP38 Deborah는 그 과정에서 탄생한 가장 감성적인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이 차는 전시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고, 기록을 세우기 위해 만들어지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한 사람의 마음을 담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것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우리는 SP38 Deborah를 직접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 차는 소유자의 개인 공간에 조용히 보관되어 있을 것이고, 대중 앞에 다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이 차의 가장 완벽한 존재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과시되는 것이 아니라 간직되는 것이니까요. SP38 Deborah는 바로 그 사랑을, 로소 코르사의 카본 바디에 담아낸 페라리의 답변입니다.
🎯 핵심 요약: Ferrari SP38 Deborah
1위: 2018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공개,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 결과물
2위: 488 GTB 기반, F40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루버, 리어 윙, 공격적 라인)
3위: 3.9L 트윈터보 V8 720마력 / 전체 카본 바디 수작업 제작 / Rosso Corsa 페인트
4위: 추정 가격 40억~60억 원, 2년간 디자인·제작 과정, 개인 이름 'Deborah' 공식 차명 포함
5위: 단 1대 제작, F40의 정신적 후계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가장 개인적인 페라리
시장 가격 범위: 페라리 원오프 차량으로 재판매 사례 극히 드묾. 추정 제작비 40억~60억 원(2018년 기준)이며, 향후 재판매 시 F40과의 연관성, 페라리 클래시케 인증, 스토리 희소성을 고려할 때 80억~12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될 가능성 있음. 다만 원오프 특성상 시장 출현 가능성이 극히 낮으며, 소유자 변경 시에도 비공개 거래로 진행될 확률이 높음. 참고로 유사 페라리 원오프 모델인 SP12 EC(에릭 클랩튼)는 제작 후 10년 이상 시장에 나오지 않았으며, SP275 RW Competizione 역시 개인 컬렉션에 영구 보관 중. (가격 기준일: 2026년 1월)

📍 정보 기준 및 출처
- 정보 기준일: 2026년 1월 기준
- 주요 출처: Ferrari 공식 프레스 릴리스, 2018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발표 자료,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 아카이브
- 제작 기간: 2016년 프로젝트 시작 ~ 2018년 공개 및 인도 (약 2년)
- 디자인: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 총괄, 페라리 디자인 센터 제작
- 베이스 차량: Ferrari 488 GTB (3.9L 트윈터보 V8, 720마력)
- 가격 정보: 공식 발표 없음, 업계 추정치 40억~60억 원
- 주의 사항: 원오프 모델로 재판매 사례 없음, 시장 가격 추정치는 참고용, 소유자 비공개
겨울밤 별빛처럼 빛나는 로소 코르사를 상상해 봅니다. SP38 Deborah는 우리에게 자동차가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F40의 영혼과 488의 기술, 그리고 Deborah를 향한 사랑이 만나 탄생한 이 특별한 페라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뻤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시간 내어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편에서는 가장 이기적인 람보르기니, Egoista의 세계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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