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카 도전
2024년 10월, 두바이 상공을 날다
부르즈 칼리파가 내려다보이는 두바이 마리나 상공. Xpeng X2가 수직으로 떠올랐습니다. 엔진 소리는 없었습니다. 4개의 전기 프로펠러만이 조용히 공기를 가르며 기체를 하늘로 밀어 올렸죠. 50미터, 100미터. 조종사는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X2는 안정적이었습니다. 10분간의 시범 비행. 그리고 부드러운 착륙. 두바이 정부 관계자들이 박수를 쳤습니다.
허샤오펑은 무대에 올라 말했습니다. "도로는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하늘이 답입니다." 자동차 회사 CEO가 플라잉카를 이야기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땅을 넘어 하늘로 향하는 Xpeng의 도전을 만나봅니다.

🤔 2020년, 왜 하늘인가
허샤오펑은 2020년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Xpeng은 XNGP 자율주행으로 주목받고 있었지만, 그는 10년 후를 보고 있었죠. 자율주행이 완성되어도 도로는 여전히 2차원입니다. 평면이고, 한정적입니다. 베이징 출퇴근 시간이면 도로는 주차장이 됩니다. 아무리 똑똑한 AI가 운전해도 앞차가 막으면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하늘은 다릅니다. 3차원 공간. 무한합니다. 베이징 공항에서 시내까지 도로로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하늘로 날면 20분이면 됩니다.
UC웹 매각으로 40억 달러를 손에 쥔 허샤오펑에게는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편안한 은퇴. 하지만 그는 더 큰 도전을 택했습니다. 2020년 9월, Xpeng은 플라잉카 개발 자회사 HT Aero 설립을 발표했고, 허샤오펑은 직접 5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했습니다. "자율주행도 아직인데 플라잉카라니?" 하지만 허샤오펑의 대답은 단순했습니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늦습니다."
🛠️ X2,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다
HT Aero 팀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자동차와 항공기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으니까요. 자동차는 무거워도 괜찮습니다. 바퀴가 지면을 지지하니까. 하지만 비행체는 다릅니다. 무게 1kg이 곧 에너지 소비로 직결됩니다. 그래서 항공 엔지니어들을 영입했고, 드론 전문가들을 모았고, 자동차 배터리 기술자들과 함께 3년을 연구했습니다. 카본 파이버 바디, 경량 배터리 팩, 고효율 전기 모터.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했습니다.
2023년 10월, 첫 시제품이 완성되었습니다. X2.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수직 이착륙기라는 긴 이름보다 중요한 건 실제로 날 수 있느냐였습니다. 첫 시험 비행. 30초. 고도 2미터. 겨우 그 정도였지만 엔지니어들은 환호했습니다. 시작이었으니까요. 그로부터 1년 후, X2는 10분 이상 비행할 수 있게 되었고, 2024년 10월 두바이 상공을 날았습니다.
UAM, 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꿈
X2의 스펙을 보면 헬리콥터와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2인승. 최대 속도 130km/h. 비행 시간 35분. 배터리 용량 73kWh. 하지만 결정적 차이는 소음입니다. 헬리콥터는 시끄럽습니다. 도심에서 운영하기 힘든 이유죠. X2는 전기 모터라 조용합니다. 그리고 4개의 독립 프로펠러. 하나가 고장 나도 나머지로 비행 가능합니다. 안전합니다.
UAM. 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새로운 교통 수단의 이름입니다. 택시처럼 앱으로 호출하면 X2가 오고, 타고 목적지로 날아가는 거죠. 교통 체증 없습니다. 신호등 없습니다.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도로로 1시간이지만 X2로는 15분입니다. 물론 아직은 꿈입니다. 규제도 없고, 착륙장도 없고, 충전소도 없습니다. 하지만 허샤오펑은 낙관합니다. "스마트폰도 처음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전기차도 그랬죠. 하지만 지금은?"
🌍 두바이가 선택한 이유
왜 두바이였을까요? 두바이는 미래 도시를 꿈꿉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가장 큰 쇼핑몰, 그리고 이제 세계 최초 플라잉카 택시 서비스. Xpeng이 제안했을 때 두바이 정부는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규제가 유연했고, 새로운 기술에 열려 있었고, 무엇보다 부유했으니까요. 플라잉카 요금이 1회 500달러여도 탈 사람이 있었습니다.
2024년 10월 시범 비행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두바이 마리나에서 부르즈 칼리파까지 10분. 도로로는 30분 걸립니다. 체험한 승객들이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조용하네요." "흔들림이 거의 없어요." "정말 하늘을 날고 있다니." 2025년 두바이 정부는 X2 10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관광객 대상 체험 비행으로 시작해서, 점차 일상적인 교통 수단으로 확대한다는 로드맵입니다. Xpeng의 플라잉카가 상용화되는 첫 도시가 두바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2027년, 하늘을 사는 가격
HT Aero는 2027년 X2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 추정치는 약 30만 달러. 한화로 4억 원입니다. 슈퍼카 가격이죠. 처음에는 부자들의 장난감이 될 겁니다. 하지만 허샤오펑은 장기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2년 테슬라 Model S는 10만 달러였지만 2024년 BYD Seal은 3만 달러입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대량 생산되면 가격은 내려갑니다. 2030년대에 X2가 1억 원 수준이 된다면? 중국 중산층도 살 수 있게 됩니다.
비즈니스 모델도 다양합니다. 개인 소유만이 아니라 플라잉 택시 서비스. 앱으로 호출하면 X2가 옵니다. km당 요금을 받는 방식이죠. 도심 5km 비행에 1만 원. 비싸 보이지만 시간을 산다고 생각하면 다릅니다. 특히 응급 상황. 병원까지 도로로 30분 걸리는 거리를 5분에 도착한다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허샤오펑이 보는 미래는 단순히 부자들의 장난감이 아니라 실용적인 교통 수단입니다.
🤔 정말 가능한가
회의론자들이 많습니다. "플라잉카는 SF영화 속 이야기다." "실용화는 불가능하다." "너무 위험하다." 맞는 말입니다. 배터리 기술은 아직 35분 비행이 한계입니다. 최소 1시간은 되어야 실용적이죠. 그리고 소음. 조용하다고 하지만 4개 프로펠러 소리는 있습니다. 도심 상공을 수백 대가 날아다니면 시끄러울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안전입니다. 하늘에서 고장 나면 추락합니다. 자동차는 멈추면 되지만 비행체는 멈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HT Aero는 안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품이 이중 백업. 하나가 고장 나도 작동합니다. 그리고 긴급 낙하산 시스템. 최악의 상황에 전체 기체에 낙하산이 펼쳐져 천천히 내려옵니다. 허샤오펑은 말합니다. "모든 새로운 기술은 처음엔 위험했습니다. 자동차도 처음엔 마차보다 위험했죠. 비행기도 그랬고요. 하지만 지금은 가장 안전한 교통 수단입니다. X2도 그렇게 될 겁니다."

도로는 포화 상태입니다.
하늘이 답이라고 허샤오펑은 말했습니다.
X2가 두바이 상공을 날았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합니다.
플라잉카. 불가능해 보이지만 Xpeng은 전합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